수퍼)매장 문화재 발굴 해야 (3)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1-10 12:00:00 수정 2004-11-10 12:00:00 조회수 2

◀ANC▶

자치단체마다 문화와 관광을 내세우면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 속에 묻혀 있는

매장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입니다.



매장 문화재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무등산의 수려한 경관 아래에서 천년의 세월을

이겨온 괘불대.



족히 2미터는 넘어 보이는 두개의 괘불대는

무참히 부러진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석등 갓과 석탑의 상대 갑석 조각들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조선시대 선종의 대표격인 송광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교종의 수사찰, 서봉사가 있던 자립니다.



하지만 사찰터에는 과수원이 들어섰고,

유적지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INT▶



국보 103호 쌍사자 석등과

보물 112호 삼층 석탑이 서있는

중흥사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스탠드 업)

국보와 보물이 전해지고 있는 이 곳은

통일 신라 시대

대 사찰이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석탑의 기단석은

초라하게 방치되고 있고,



통일 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기와와 도자기는

조각조각 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 지표 조사도 못한 상태에서

또 다른 사찰이 들어서면서

매장 문화재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INT▶



이 같은 폐사지는

전남 지역에만 백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자치 단체에서

매장 문화재를 발굴한 건수는

지난 해에 4건,

올해는 2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가치 면에서는 지정된 문화재보다

훨씬 소중할 지도 모르는 매장 문화재.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훌륭한 문화 유산이

무관심 속에 지하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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