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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대 강 가운데 하나인
영산강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어서
대학생과 교수들이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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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젖줄로 불리는 영산강,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강물은 온갖 부유물과 함께 썩어가고 있습니다.
하천가에는
떠내려온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진동합니다.
수질 오염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환경당국의 대책은 늘상 겉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 과학기술원생 60여명이
영산강 지킴이로 나섰습니다.
영산강 가를 따라 걸으며 백 여곳에서 강물 떠
수질 분석에 나선 것입니다.
◀INT▶(대학생)
"수질 오염을 알아보고자..."
지금까지 알려진
영산강의 수질은 물고기가 살 수 없다는 4급수.
하지만
실제 수질분석결과 오염은 더 심각했습니다.
20여곳에서 채취한 샘플의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19에서 최고 27ppm까지 기록했습니다.
5급수 기준인 10PPM을 훌쩍 넘긴 것으로
공장폐수나 마찬가집니다.
◀INT▶(교수)
"어떤 생물도 살 수 없을 정도다"
(스탠드업)
"교수와 학생들은 오늘부터 3박 4일 동안
120킬로미터의 영산강 줄기를 따라 걸으며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달초까지
수질분석을 서너차례 더 실시해 그 결과를
영산강 살리기를 위한 자료로 쓸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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