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문화재가 파괴되는 데 행정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장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예산도
빠듯하기 때문인데
문화재를 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순천시 서면의 한 석탑.
상륜부까지 비교적 완벽한 모습을 갖춘 석탑은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탑은 창고의 담벼락으로
사용되고 있고,
탑과 함께 있어야 할 몸신은
절구통으로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담당 직원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SYN▶
행정기관이 얼마나 문화재에 무관심한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리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순환 근무.
1-2년 지나면 담당자가 바뀌는
현행 체계에서는
문화재 관리의 연속성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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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도 없습니다.
전남 지역에서 학예사 자격을 갖춘 공무원은
모두 8명.
나주나 화순, 담양을 제외하면
나머지 18개 시군에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INT▶
빠듯한 예산도 문젭니다.
올해 전남 지역의 문화재 관련 예산은
모두 380억원.
이 정도로는
지정 문화재 950점도 관리하기 힘들어
땅 속에 뭍혀 있는
매장 문화재에는 신경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문화재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문화재청 지청이 전남 지역에도
설립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소중한
문화 유산.
무관심 속에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 확충과 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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