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길을 가던 노부부가
교통사고로 인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성실하고 금슬 좋기로 소문난 부부였기에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성군 삼계면 월연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아침 6시 40분쯤.
27살 최 모씨가 몰던 트럭이 갓길로 가던
67살 김 모씨와 김 씨의 부인을 들이받아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감농사를 짓고 있던 김씨 부부는
아침 일찍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스탠드업)
노부부가 몰던 손수레가 심하게 찌그러져
사고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트럭 운전자 최 씨는
만취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YN▶(출동한 경찰)
"사람을 들이받은 것도 모를 정도였다"
주민들은 탈곡기에 한쪽 팔을 잃은 김씨를
부인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정도로
부부간 금슬이 좋았다며 안타까워 하고있습니다
특히 부부가 6천평이나 되는 논과 밭을
성실함 하나로 일궈냈기에
주위 사람들을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SYN▶(마을 주민)
"얼굴을 보기 힘들 정도다. 너무 부지런해서.."
한평생을 의지하며 더불어 살아온 김 씨 부부.
여생을 단란하게 꾸리려던 꿈이
음주운전자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렸습니다. .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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