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형 유통업체들이
배추를 미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배추를 갈아 엎고 있는데
유통업체들은 헐값 판매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김장철을 앞둔 광주의 한 대형 유통업체.
배추를 미끼 상품으로 내놓고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SYN▶
(손님 배추 좀 보고 가세요)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백원꼴로
시세의 절반 수준입니다.
####화면분할###============================
비슷한 시각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다 자란 배추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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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내 봐야 운송비와 작업비를 계산하면
오히려 손해만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의 속이 편할 리 없습니다.
◀INT▶
(속이 쓰리지 생산비도 못건지고 이러니까)
공급 과잉으로 무 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정부는
이번 주부터 산지 폐기를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라도 공급량을 줄여서
가격을 회복시켜보겠다는
그야말로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입니다.
◀INT▶
(폐기 처분하면 가격이 회복되리라고 전망)
이런 마당에 유통업체들은
배추를 헐값에 판매하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INT▶
(거저 주다시피하니까 싸다는 인식 확산되고)
농민들은 가격을 살리려고 몸부림치는데
유통업체는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농민들이 야속한 감정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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