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유통업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1-19 12:00:00 수정 2004-11-19 12:00:00 조회수 2

◀ANC▶

대형 유통업체들이

배추를 미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배추를 갈아 엎고 있는데

유통업체들은 헐값 판매로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김장철을 앞둔 광주의 한 대형 유통업체.



배추를 미끼 상품으로 내놓고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SYN▶

(손님 배추 좀 보고 가세요)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백원꼴로

시세의 절반 수준입니다.



####화면분할###============================

비슷한 시각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다 자란 배추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

시장에 내 봐야 운송비와 작업비를 계산하면

오히려 손해만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의 속이 편할 리 없습니다.



◀INT▶

(속이 쓰리지 생산비도 못건지고 이러니까)



공급 과잉으로 무 배추 가격이 폭락하자

정부는

이번 주부터 산지 폐기를 시작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라도 공급량을 줄여서

가격을 회복시켜보겠다는

그야말로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입니다.



◀INT▶

(폐기 처분하면 가격이 회복되리라고 전망)



이런 마당에 유통업체들은

배추를 헐값에 판매하며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INT▶

(거저 주다시피하니까 싸다는 인식 확산되고)



농민들은 가격을 살리려고 몸부림치는데

유통업체는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농민들이 야속한 감정을 넘어

분통을 터뜨리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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