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음 소식입니다
전남 서남해가 25년만에
조기 풍어로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만선의 꿈을 싣고 바다를 누비는
조기잡이 현장을
박수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조기잡이 어선의 분주한 그물질이
밤바다를 흔들어 깨웁니다.
칠흑 같은 바닷 속에서
은빛 조기들이 그물을 타고 올라옵니다.
영광 법성포를 출발해
조기때를 따라온 지 일주일.
냉동고는 이미 조기로 가득찼고
갑판 위까지 조기 상자들이 빼곡합니다.
◀INT▶선장
'이렇게 많이 잡기는 처음이다'
한달 전 출어 때 1억원 가까이
어획고를 올렸던 선원들은
이 번에도 역시 만선의 기대에 차있습니다.
(박수인 s/u)
밤바다를 환하게 밝힌 조명 아래서
조기를 건져올리는 선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이
밤새도록 이어집니다.
서남해의 가장 외딴 섬 가거도는
조기잡이 어선들의 전진기지로 변했습니다.
물 반 조기 반인 가거도 연안에서
어선들은 적게는 3,4천만원,
많게는 1억원이 넘는 조기를 건져올립니다.
섬 주민들은 어선들이 걷어 온 그물에서
조기를 분류하고 손질해 주며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어민
'모처럼 섬에 돈이 돈다.
이렇게 한달만 더 잡혀 준다면...'
십수년 만에 조기 풍어로 넘실대는 서남해
만선의 기쁨을 건져 올리는 어민들이
모처럼 행복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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