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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한 신협이
부실운영을 감추기 위해 허위 대출을 한 뒤
여기에 동원된
고객들의 피해는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신협측의 태도에
애꿎은 고객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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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한 신협의 고객인
69살 채희주 씨는
요즘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만져보지도 못 한 거액의 돈을
갚아야 하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채씨는 신협으로부터
3억 4천여만원을 대출 받은 걸로 돼 있고
친구와 아내의 부동산에는
근저당까지 설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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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없는데 조합은 모른다고 해버리고..)
채씨가 채무자 신세가 된 데는
지난해 9월 전 신협 이사장의 부탁을 받고
인감과 명의를 빌려준 게 문제가 됐습니다.
당시 부실 운영에 대한
감사를 받아야 했던 신협측은
고객 10여명의 이름으로
14억원 가량을 대출해 준 것처럼 꾸며
부실 채권의 규모를 감췄습니다.
감사가 끝난 뒤에도
허위 대출에 따른 담보 설정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새로 바뀐 이사장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명의를 빌려 준 고객들은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신협은 그러나 전임 이사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피해 구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때 가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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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빌려준 사람도 책임있다는 판례가 있다.)
부실 운영에다 무책임한 태도 탓에
신협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산산 조각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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