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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김장김치만 있어도 든든한 게
우리 어려운 이웃들의 심정입니다.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 전달하는 등
사랑의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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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김치담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갖은 양념은 물론
정성까지 버무러져 보기만해도 맛깔스런 김치,
바로 독거노인들의 겨울나기용 김장 김칩니다.
◀INT▶이영자/봉사자
"갖다주면 그 분들이 너무 너무 좋아한다."
이렇게 사랑이 담긴
김장 김치 2천 5백 포기가 오늘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2백 세대에 전달됐습니다.
묵직한 김치 상자를 받아든 할머니 ...
흐뭇한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이 배어 있습니다
◀INT▶김금례(85)
"고맙다. 누가 이렇게 생각하겠는가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나오려고 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는
시간이나 돈보다도 정성만한 것이 없습니다.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자신을 찾아와
이불도 털어주고 어깨도 주무르는 이들 속에서
오랜만에 사람 냄새를 맡아봅니다.
◀INT▶임양림(86)
"사람들 와서 얘기해주는 것이 좋다.
뭐 갖다주면 부담된다. 좋은 것 아니다"
자원봉사자들 역시
평소에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 못내 미안한지
짧은 시간을 아쉬워하며 손을 바삐 놀립니다.
◀INT▶박점순/봉사자
"시어머니 생각난다. 80이 넘었는데
어머니 생각에..."
경기불황으로 이웃을 돕는 손길이
날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는 요즘, 그러나
(스탠드업)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는 이들이
있기에 더불어 나누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게 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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