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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독거노인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목사 부부가 있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지은 도시락이기에
식사를 제공받은 노인들에게는
목사 부부가 친자식 못지 않았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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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보성군 노동면 거석리의 한 시골 교회
44살 구규승 목사 부부가
음식장만에 여념이 없습니다.
갈치조림과 미역무침을 만들고
부엌 한켠에서는 동태국을 끓이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밥과 반찬이 준비되자 정성스레 도시락에 담아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이 시작됩니다.
인근에 사는 독거노인 13명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섭니다.
◀INT▶(목사)
"따뜻한 밥 한끼라도 드릴려구..."
혼자사는데다 거동이 불편해
대충 끼니를 떼우고 넘어가는 독거노인들은
목사부부가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INT▶(독거노인)
"고맙고 감사하다..."
목사 부부가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선행이 계속되자
지인들이 후원금을 보내주는가 하면
교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음식 장만과 도시락 배달이
쉽지만은 않은데도
목사 내외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INT▶(목사부인)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나도 기쁘다"
목사부부의 훈훈한 사랑이
외롭고 쓸쓸한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포즈)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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