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없거나 색다른 송년회(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13 12:00:00 수정 2004-12-13 12:00:00 조회수 4

◀ANC▶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기업체마다

으례하는 행사가 송년 모임입니다만



올해는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들게 됐습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체가 송년회를 아예 없애거나

봉사활동으로 대신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광산구 평동공단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예년 같으면 벌써 송년 모임 얘기가

나돌았을 테지만 올해는 상황이 여의치않습니다



고유가 파고에다 환율로 인해

외환 위기 때 보다 더 힘든 시기에

맞닥뜨려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경제전망도 불투명해

회사는 비용절감을 위해

송년회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INT▶(사장)

"내년을 대비해 비용절감.. 송년회는 없다"



(스탠드업)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인해 송년회를

하지 않기로 한 기업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광주시 금남로 5가에 있는 한 보험회사.



지점별로 갖던 송년 모임을

올해는 본사 차원에서

아예 하지 않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INT▶(과장)

"비용을 생산성향상과 불우이웃에 사용키로.."



한 백화점 직원들은 송년회 대신

복지시설 방문에 나섰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한해를 돌아보는 자리도 좋지만

소외된 이웃을 둘러보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INT▶(송은영)

"뜻깊은 송년회를 갖게 돼 기쁘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어려운 상황이

기업들의 송년회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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