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연말 온정 줄이어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15 12:00:00 수정 2004-12-15 12:00:00 조회수 4

◀ANC▶

기나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해는 누구에게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힘든 생활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하자는

따뜻한 마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좁은 골목길을 사이로 나타난 낡고 허름한 집.



출입문도 없이 도심 속의 섬처럼 떠 있는

이곳에 반가운 손님들이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판매복을 벗어 던진 젊은이들이

연탄을 짊어지고 찾아온 것입니다.



두 어깨를 누르는 연탄 무게에

다리가 흔들리고

얼굴도 숯으로 변했지만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이 달아납니다.



연탄을 받아든 할머니도

따뜻한 온정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INT▶

이소례(78)



이렇게 오늘 하루 동안 배달된 연탄은

모두 2만장.



난방비도 마련하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이웃 백가구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INT▶



이웃 사랑 운동에 쌀과 생필품으로 참여한

기업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쌀은

모두 천 삼백 가마.



여기에 3천만원 어치의 생필품이 보태져

사회 복지 시설과 불우 이웃으로 향했습니다.

◀INT▶

변귀숙 (예일의 집 원장)



광주 은행도 소년 소녀 가장과

독거 노인에게 7천 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 사랑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기나긴 경기 침체로

어느해 보다 힘들었을 올 한해.



저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도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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