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나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해는 누구에게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힘든 생활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하자는
따뜻한 마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좁은 골목길을 사이로 나타난 낡고 허름한 집.
출입문도 없이 도심 속의 섬처럼 떠 있는
이곳에 반가운 손님들이 나타났습니다.
백화점 판매복을 벗어 던진 젊은이들이
연탄을 짊어지고 찾아온 것입니다.
두 어깨를 누르는 연탄 무게에
다리가 흔들리고
얼굴도 숯으로 변했지만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함이 달아납니다.
연탄을 받아든 할머니도
따뜻한 온정에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INT▶
이소례(78)
이렇게 오늘 하루 동안 배달된 연탄은
모두 2만장.
난방비도 마련하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이웃 백가구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분량입니다.
◀INT▶
이웃 사랑 운동에 쌀과 생필품으로 참여한
기업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쌀은
모두 천 삼백 가마.
여기에 3천만원 어치의 생필품이 보태져
사회 복지 시설과 불우 이웃으로 향했습니다.
◀INT▶
변귀숙 (예일의 집 원장)
광주 은행도 소년 소녀 가장과
독거 노인에게 7천 2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 사랑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기나긴 경기 침체로
어느해 보다 힘들었을 올 한해.
저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이웃을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도 살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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