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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 마을에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11살의 소녀가장이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젓하게 지내는
이 소녀가장의 생활모습을 취재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
◀END▶
◀VCR▶
순천시 승주읍의 외딴 시골 마을에 사는
올해 11살의 수빈이.
수빈이를 낳으면서 세상을 뜬 어머니,
그 후 아버지의 가출로
수빈이는
칠순의 할아버지와
단 둘이 의지해 살아가는 소녀가장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거동조차 쉽지 않습니다.
집안 일은 모두 수빈이의 몫입니다.
전교생이 8명인 작은 시골 분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의 수빈이는
집에 돌아오면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청소와 설겆이 등 집안 일에 바쁩니다.
◀INT▶
(손수 밥차려 먹고 그릇 씻고...)
한달에 지원받는 50여만원의 생계 보조비가
늘 부족하지만 수빈이는
언제나 맑은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현재 수빈이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할아버지의 낡은 운동화를
새 것으로 바꿔드리는 것입니다
◀INT▶
(커서 집도 사고 싶고 할아버지 운동화도 사주고 싶다..)
부모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채
수빈이는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의젓한 11살의 소녀가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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