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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도
복지시설을 찾는 발길은 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관광지나 휴양지 숙박시설은
연말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여서
큰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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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는 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광주시 주월동의 한 비인가 복지시설,
열명 남짓되는 원생들이
쓸쓸한 연말을 맞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기 탓 인지
위문품이나 후원금은 메마를대로 메말랐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것이라야 귤 두 상자가 전부,
이 때문에
당장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겹기만 합니다.
◀INT▶
"난방비가 걱정이다."
다른 복지시설도
온정의 손길이 끊기기는 마찬가지,
이달들어 시작된 이웃돕기 모금은
4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7.7퍼센트인 3억 4천만원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는
연말특수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화순군 북면 노치리에 있는 한 자연휴양림.
19개 객실의 연말 숙박 예약이 모두 끝나
손님맞이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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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 백 퍼센트 끝난 상태이다."
지리산 관광지에 있는 콘도의 경우에도
250여개 객실 예약이 완료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요즘,
힘겨운 하루를 살고 있는 이웃들을
둘러볼 수 있는 넉넉함이
더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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