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사랑의 팥죽(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21 12:00:00 수정 2004-12-21 12:00:00 조회수 4

◀ANC▶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을 맞아

팥죽 쑤어 드신 분들 많았을 줄 압니다.



이웃과 함께 나눠먹는 동지죽은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도 녹일 정도였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이 모여

한 끼니를 해결하는 급식소,



오늘의 메뉴는 여느 점심때와는 달리

특별합니다.



동짓날을 맞아

뜨끈한 팥죽 한 그릇이 준비된 것입니다.



봉사자들은 점심시간 서너시간전부터

팥죽에 넣을 새알심을 빚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INT▶함영기

"내가 빚은 것을 드신다고 생각하니 기분좋다"



김을 모락모락 내는 팥죽이

한 그릇 가득 담기고,



맛깔스런 김장김치도

푸짐하게 어르신네들에게 전해집니다.



◀INT▶김부자(82)

"기분이 좋다. (팥죽 먹고) 한살 더 먹어서.."



사랑의 팥죽 나누기 행사를 통해

어르신 5백여명이 동짓날 팥죽을 즐겼습니다.



(포즈)

이웃간에 왕래가 뜸하던 아파트 단지도

오늘만은 돈독한 정나누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부녀회 회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팥죽을 쑤고 또 이를 나눠먹으며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INT▶김현자 부녀회장

"동지죽 먹으면서 서로 화합하고...."



또 아파트 구석구석에 팥을 뿌리며

잡귀를 몰아내고 가정과 이웃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었습니다.



◀SYN▶짧게

(396세대 모두 복 많이 받길...)



일년 중 낮시간이 가장 짧다는 동지,



이웃과 함께 사랑과 정을 나누기에도

더없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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