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생활고 때문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22 12:00:00 수정 2004-12-22 12:00:00 조회수 4

◀ANC▶

대구에서 4살된 어린이가

장롱 안에서 굶어 숨진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광주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한 30대가

6살 난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서구 상무2동 39살 고 모씨가

6살난 아들과 함께 나란히 숨진채 발견된

시각은 어젯밤 9시쯤...



아들은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아버지 고씨는 출입문에 목을 매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고씨가 아들을 먼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

(기자) 아이가 목졸려 숨진 것이 아닌가?

(경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기자) 흉기로 그런 것인가?

(경찰) 그렇다



숨진 고씨는 올초에 이혼한 뒤 친지들과도

연락을 끊고 아들과 단 둘이서 살아왔습니다.



(스탠드업)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고씨는

지난 7월 이사와 석달치 전기요금 9만원을

내지 못할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기초생활보호수급도

받지 못했던 고씨는 벼랑끝에 몰리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SYN▶

아이가 아버지와 안 떨어지려고 했다.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으니까 더 힘들어지니까 구멍을 찾아 더 숨어든 것 같다



극심한 생활고와 외로움에 시달리던 부자의

마지막 선택은 결국 죽음 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