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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소록도에
60대의 노 이발사가 수개월째
이발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노 이발사는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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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환자들이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사슴섬,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입니다.
이 소록도에 두달전,
67살의 김갑봉씨가
가위와 빗을 들고 찾아 왔습니다.
인천에서 40여년 동안 이발사로 일해 왔다는
이 노 이발사는 자신도
한센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찾아왔습니다.
김씨는 환자들의 이발을 도맡아 하는 동안
이들과 어느새 정겨운 친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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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80살.. 와.. 많이드셨네요. 그러면 왜정때 오셨어요? 왜정때 왔다가 1년 살다 나갔다재입원했어.. )
김씨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했던
한센병 환자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습니다.
◀INT▶
(있으면 있을 수록 정이 들어요 편안하고..한말씀 한말씀 들르면 눈물겹고... 정이 많은 분들이예요)
한센병 환자들은
김씨의 정성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SYN▶
(여기서 인천이 얼마나 멉니까..천리길도 멀다 않고 와서 봉사해 주시니까 감사하죠..)
김갑봉씨의 몸소 부대끼는
한센병환자에 대한 사랑이
세밑의 인정을
더욱 뭉쿨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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