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시내 8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무려 백여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커먼 연기가 흘러나오는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유리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울부짖습니다.
유독가스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코와 입을 막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INT▶(박석순)
"너무 컴컴. 여기서 죽는다고 생각..."
광주시 쌍촌동 한 8층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쌓아 둔
의자에서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안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INT▶
"의자가 타 유독가스 발생..."
(스탠드업)
"유독가스가 계단 통로를 통해 윗층으로
번지면서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안에 있던 백여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일부는
화재 경보음을 들을 수 없어
신속히 대피하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남기복)
"경보 등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또한 비상통로마다 물건이 쌓여 있어
대피과정에서
건물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은 다행히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경찰은
계단 통로 의자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누군가 버린 담배불로 인해
화재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