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예식장 건물 화재(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23 12:00:00 수정 2004-12-23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시내 8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무려 백여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커먼 연기가 흘러나오는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유리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울부짖습니다.



유독가스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코와 입을 막고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INT▶(박석순)

"너무 컴컴. 여기서 죽는다고 생각..."



광주시 쌍촌동 한 8층 건물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 쌓아 둔

의자에서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건물 안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INT▶

"의자가 타 유독가스 발생..."



(스탠드업)

"유독가스가 계단 통로를 통해 윗층으로

번지면서 사람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건물안에 있던 백여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일부는

화재 경보음을 들을 수 없어

신속히 대피하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남기복)

"경보 등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또한 비상통로마다 물건이 쌓여 있어

대피과정에서

건물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불은 다행히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경찰은

계단 통로 의자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누군가 버린 담배불로 인해

화재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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