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올해 마지막 휴일인 오늘

무등산에는 눈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겨울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이펙트)-음악

눈꽃이 만개한 무등산 정상에서

겨울 무등이 황홀한 자태를 선보입니다.



산 정상에 걸친 구름이

설경을 마치 혼자만 보려는 듯

옷자락을 펼쳐 무등을 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에

힘들게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피로를 잊습니다.



◀ＩＮＴ▶(박수미)

"너무 좋고 멋지다"



올 들어 처음 만져보는 눈이라

아이들은 매서운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장난에 여념이 없습니다.



(스탠드업)

"주말을 맞아 한산했던 눈썰매장도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펙트-(출발! 야!)

화순군 북면의 한 눈썰매장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이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처음 타기 전에 무서움도 잠시.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눈썰미의 재미에 쏙 빠집니다.



◀ＩＮＴ▶

"너무 재밌다"



올 한해의 마지막 휴일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함께 한 시민들은

가는 해를 정리하고

다부진 새해 구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ＩＮＴ▶

"올 힘들었다, 내년에는 모든 가족이 건강.."



이제 몇 일 남지 않은 달력.



또 하나의 마침표를 찍는 아쉬움과

새 페이지를 여는 설렘이 교차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