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더 주고 싶지만-2(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12-29 12:00:00 수정 2004-12-29 12:00:00 조회수 4

◀ANC▶



남은 음식을 활용해

저소득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뱅크에 대해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의 경우

뜻이 있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쌍촌동의 한 음식점,



야채 주먹밥, 샐러드, 잡채 등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점심 때 만든 신선한 것들이라

팔고 남은 음식은 모두 복지관으로 보내집니다.



그렇지만

빈 그릇에 음식을 옮겨담는 주인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기만 합니다.



◀INT▶

"탈나면 내 책임, 주고 싶어도 많이 못 준다"



좋은 뜻에서 음식물을 내놓고도

식중독같은 식품 위생사고가 났을 경우

기탁자가 모두 책임을 지는 등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광주시내 집단급식소 6백 7십여곳 가운데

단지 90여 곳 만이

푸드뱅크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업소가 제공하는 음식 또한 급격히 줄어

지난해 전체 기탁 비율의 35%에서

올해는 그 절반인 17%로 뚝 떨어졌습니다.



◀INT▶(변춘섭 사회복지사)

"웬만하면 폐기처분"



복지시설에 기증되는 음식 역시

빵과 음료수 등 쉽게 상하지않은 것이 주륩니다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된 푸드뱅크,



하나의 도움도 아쉬운 상황인데,



제도적 허점때문에.. 오히려

온정의 손길을 내쫓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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