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
올해는 쌀 시장 개방 확대로
농민들에게는 우울한 한했습니다.
또 안강망은 모처럼 풍어의 기쁨을 맛 봤지만
소형기선저인망 어민들은
어장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올 한 해 농민들에게 가장 뜨거운 화두는
쌀 시장 개방이였습니다.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를
10년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그 대가로 수입쌀 의무수입물량은
앞으로 10년간 7.96%로 늘어납니다.
더욱이 수입물량의 10%가 밥쌀용으로
내년부터 시판됩니다.
농민들은 쌀 농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하소연합니다.
◀INT▶
(장면전환)
수산업계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멸치잡이는 이상수온으로
흉어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안강망과 대형기선저인망 업계는
모처럼만에 만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조기와 고등어, 삼치 풍어로
여수수협의 위판액은 올 한 해 목표액
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INT▶
하지만 생계형 어업으로 묵인돼왔던
소형기선저인망의 불법어업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출어강행과 구속, 원천봉쇄라는 악순환 끝에
내년 3월부터 감척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척을 놓고
현실성 문제가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갑신년 한 해 지역 농어민들의 주름살은
생존권 앞에서 그 어느 해 보다 깊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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