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도 못낸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1-04 12:00:00 수정 2005-01-04 12:00:00 조회수 4

◀ANC▶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병원비를 내지 못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순천시 조례동 성가롤로병원의 내과병동.



이 곳에 입원해 있는 7살 김모군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4년여 째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는

전신마비 상태의 환자입니다.



김군의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상태도 상태지만

또 다른 걱정에 밤잠을 설칩니다.



오랜 병원 생활에

현재까지 밀린 김군의 병원비가

2천여 만원을 넘기 때문입니다.

◀INT▶



이 병원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4년 동안

이같은 환자들로부터 받지 못한 의료비는

모두 100여건에 2억6천여만원에 이릅니다.



다른 병원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U]전남동부지역 병원들의 의료비 미수금이

갑자기 늘어난 원인은 장기 불황 때문입니다.



◀INT▶



병원 측은 병원비가 100만원 이상이면

중간 계산을 하도록 하는 한편

환자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의료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행정 기관에 의뢰해

생보자 지정을 돕고

수용 시설에 의뢰해

환자를 연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안이 되진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역풍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병원비 미수금 증가 현상은

지역 의료업계에 적잖은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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