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소방도로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교통 불편이 우려된다는 것인데
해당 관청은
법규를 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의 한 주택단지,
천여 세대가 다닥다닥 붙어사는 곳인데
주민들에겐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래픽)
폭 8미터 길이 120미터의 소방도로 부지에
45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소방도로가 없어져
주택가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마을주민)
"불이 났을 경우 큰 위험이 된다"
소방도로 부지에
아파트가 신축될 수 있는 것은 현행 법규 때문.
소방도로를 없애도
소방차 진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해당 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건축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전적으로
건축담당 공무원 재량에 맡겨져있다는 것입니다
◀INT▶(광산구청)
"도시개발과 등에 물어서 처리하는 것이 절차"
주민들은
소방도로 폐쇄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고,
이 때문에 불편은 물론
화재 위험에 노출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법규를 앞세운 행정 앞에
정작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