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어제...
광주 시내버스 운행이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중단됐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밤늦게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던 시민들...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
시내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정류장마다 무리지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벌써 몇대는 왔어야 할 시내버스가
한 시간째 오지 않고 있습니다.
◀SYN▶(전화통화)
어떡해.. 버스 안 와.. 택시비도 얼마 없는데..
(스탠드업) 77개 노선 933대의 시내버스는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추위속에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은
빙판 도로에까지 나와 택시를 잡아 보지만
이마저도 외면하는 택시들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INT▶이명숙
"찜질방에라도 가서 자야겠다."
폭설로 빙판으로 변한 도로 사정 때문에
광주시가 시내버스 막차운행을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8시가 돼서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광주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SYN▶광주시 관계자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을 모셔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시민 안전 문제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편의를 위해
버스운행을 연장해도 부족할 마당에
되려 줄였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
"임시 차라도 증편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연 재해 등 비상시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던 광주시...
하지만 시민의 발은
막상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을 외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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