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시내버스 운행단축 시민원성(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02 12:00:00 수정 2005-02-02 12:00:00 조회수 2

◀ANC▶

2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내린 어제...

광주 시내버스 운행이 평소보다

한 시간 앞당겨 중단됐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밤늦게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던 시민들...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젯밤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



시내버스를 타려는 시민들이

정류장마다 무리지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벌써 몇대는 왔어야 할 시내버스가

한 시간째 오지 않고 있습니다.



◀SYN▶(전화통화)

어떡해.. 버스 안 와.. 택시비도 얼마 없는데..



(스탠드업) 77개 노선 933대의 시내버스는

평소보다 한시간 일찍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추위속에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은

빙판 도로에까지 나와 택시를 잡아 보지만

이마저도 외면하는 택시들 때문에

여의치 않습니다.



◀INT▶이명숙

"찜질방에라도 가서 자야겠다."



폭설로 빙판으로 변한 도로 사정 때문에

광주시가 시내버스 막차운행을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앞당겼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8시가 돼서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광주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조치였다고 해명합니다.



◀SYN▶광주시 관계자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들을 모셔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시민 안전 문제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편의를 위해

버스운행을 연장해도 부족할 마당에

되려 줄였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

"임시 차라도 증편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연 재해 등 비상시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던 광주시...



하지만 시민의 발은

막상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을 외면해버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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