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입춘(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04 12:00:00 수정 2005-02-04 12:00:00 조회수 2

◀ANC▶

입춘인 오늘 광주지방은 영상

5.7도 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도심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산과 들녘은 여전히 눈세상이었습니다.



눈덮인 남도의 입춘설경...



김철원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END▶

◀VCR▶



(이펙트)...



호남지방에 폭설이 내린 지도 나흘째.



도심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무등산은 아직도 눈 세상입니다.



가지마다 핀 눈꽃은 사라졌지만

나무들은 여전히 두꺼운 눈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펙트)



눈 속에 파묻힌 산사도

찾아은 관광객들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 봅니다.



겨울산의 정취를 찾아 무등산에 오른 등산객들.



추위도 잊은 채 눈길을 열심히 오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산골마을도 여전히

순백의 세계에 싸여 있습니다.



(이펙트)...



온 몸으로 눈을 받아들인 드넓은 대지...



그 아래서 겨울잠을 자는 보리밭은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펙트)...



눈을 머금은 영산강은 은빛 물결로 넘실대고...



따사로운 햇볕을 받은 광주천에도

얼음장 깨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눈덮인 남도의 산과 강은

여전히 겨울 분위기를 내고 있었지만



그 사이에도 봄은 어느덧

우리곁에 성큼 다가와 있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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