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시골 대목장(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05 12:00:00 수정 2005-02-05 12:00:00 조회수 2

◀ANC▶



설을 앞두고

시골 5일장에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시골 아낙네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오고가는 흥정과 거래 속에 오늘만큼은

재래시장 특유의 생기가 넘쳐났습니다.



◀END▶

◀VCR▶



설 명절을 코 앞에 둔 시골 5일장.

이른 아침부터 촌부들의 발걸음이 부산합니다.



빛깔좋은 조기가 지천이고

어물전 앞은 오가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펙트)-"주꾸미 5천원 낙지 만원 싸다 싸"



굴을 파는 상인은 그릇 가득 퍼 담으며

후한 인심을 뽐내고 시골 아낙네는

아껴뒀던 꼬깃꼬깃한 쌈짓돈을 내밉니다.





(이펙트)-"진짜 좋아 사봐, 5천원에 듬뿍 줄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떡 방앗간에선

가래떡을 뽑는 주인의 손길이 거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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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마을 방앗간에서는

군침도는 쌀강정을 뚝딱 찍어냅니다.



서울 아들 내외와 손주 주려고

산더미처럼 산 제수용품 운반엔

트랙터까지 동원됩니다.



◀INT▶(임양호/곡성군 석곡면)

"길도 미끄럽고 택시비도 비싸고 해서..."



집에서 손수 만든 산자를 내다 팔고 있는

반백의 아낙네.



날은 춥지만 두툼해져 가는

돈주머니가 내심 흐뭇하기만 합니다.



◀INT▶(김정심/상인)

"손자 용돈 줄려고 팔려 나왔지..."



설 대목을 맞아 간만에 왁자지껄한

옛 모습이 되살아난 시골 5일장.



오가는 후한 인심과 피붙이를 볼 설렘에

파는 상인의 손놀림도 바리바리 보따리를 든

촌부들의 발걸음도 모두

가볍기만한 하루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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