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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힘들었던 귀성길도 대부분 끝나고
고향집에 도착해서 편히 쉬고 계실 텐데요...
이처럼 고향이 사람들의
귀소본능을 자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철원기자가 설을 준비하는 한 가족을 만나
고향이 좋은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END▶
◀VCR▶
자식들이 떠나고 노부부만 살던
수성 최씨 종갓집...
댓돌에 수십짝의 신발들이 쌓이고
음식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하면서
명절 분위기도 한껏 달아 오릅니다.
방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들어선
가족과 친지들...
그동안 쌓아 놓았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지만 가는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펙트) 골방 담소...
역시 오랜만에 서로 만난 아이들도
신이 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어른들 앞에서 재롱을 부리고...
(이펙트) 손녀딸 재롱...
어느덧 훌쩍 커버린 손녀딸을 바라 보는
할머니의 눈가엔 흐뭇함이 가득합니다.
고향 생각만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최희주씨.
객지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친지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명절을
건너뛸 수는 없습니다.
◀INT▶최희주
힘들어서 고민하지만 내려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명절만 되면
고향갈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는 성주씨에게도
고향은 어려운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힘을 주는 활력솝니다.
◀INT▶최성주
세배하고 덕담하고 그런 것들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비록 힘들고 고생스러운 귀성길이지만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인 고향은
늘 우리를 한 자리에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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