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도 안된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11 12:00:00 수정 2005-02-11 12:00:00 조회수 3

◀ANC▶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머지않아 농촌에는

노인만 남게 될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촌을 지키고 있는

고령 농민들의 소득은

최저 생계비 수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END▶



곡성에서 논농사를 짓는

김동희씨 부부의 소득은

한달 평균 50만원꼴도 채 안됩니다.



◀SYN▶

(1년에 5백-6백만원 정도)



최저 생계비 기준에도 못미치는 금액입니다.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민의 54%는

소득이 최저 생계비보다 적었습니다.



또 농촌 노인들은

생활비로 한달 평균 50만원을 쓰는데

이가운데 1/3을

보건 의료비로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SYN▶

(한달이면 둘이 약값이 15만원씩 드는데)



기껏 농사 지어봐야 남는 것은 골병이지만

그래도 열에 여덟은 앞으로도 계속

농사를 짓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달리 일거리가 없는데다

자식에게 기댈 수만도 없기 때문입니다.



◀SYN▶

(새끼들한테 돈달라 하겠나 주면받고 아님말고)



이런 상황 때문에 농어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은 33%로

10년 전보다 두배 정도로 늘었습니다.



<스탠드업>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이제는 고령 농민들이

농촌 경제의

엄연한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고령 농민들을

자립의 대상이 아니라

비생산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있어서

이에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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