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시내 상당수 고등학교들이
운영하는 기숙사..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시설에서
강도높은 학습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내 한 여고의 기숙사.
지난해 8월 이 곳에서 생활하는 학생 39명이
배탈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학부모가 제공한 간식을 먹은 게
집단 발병의 원인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광주 일곡동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 60여명도 기숙사 식당에서
중국 음식을 먹고 탈이 나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INT▶ 정미경
기숙사식당 임의로 운영해 위생관리에 문제점
기숙사의 먹거리뿐만 아닌
전반적인 생활 여건도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학생들이 생활하다보니
호흡기 질환 발병이 빈번합니다
한 학생이 감기나 독감에 걸릴 경우
다른 학생으로 번지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INT▶ 기숙사생
'공기 탁해서 감기에 자주 걸렸다'
열악한 기숙사 여건상 겨울엔 환기가 안되고
여름엔 찜통 더위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의 신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도높은 학습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INT▶교사
'담임선생님들이 꽉 잡고 지도하기 때문에...'
체력은 체력대로 떨어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 업) 열악한 환경에서 일방적으로 강도높은 학습을 받아야하는 학생들...
어른들의 욕심이 만들어 낸 우리 학교의 현주소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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