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기숙사는 본래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시설 아닙니까?
그런데 광주시내 고교 기숙사들은
대부분 성적을 올리기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각종 부작용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이
부랴부랴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담양에 있는 한 일반계 고등학교,
천 여명의 학생 가운데
7백여 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타 시,군 등 원거리에서
전입해 온 학생이 절반을 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불편을 줄여주자는 취지에서입니다.
당연히
입사생 선발 원칙은 통학 거립니다.
(스탠드업)
이처럼 전남에 있는 고등학교 기숙사가
통학거리를 기숙사생 선발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광주 시내 고등학교는 사정이 다릅니다. 대부분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성적 우수자 중심으로 뽑아, 명문대
진학률을 끌어올리려는 학교측 이해 때문입니다
◀INT▶ 학교 관계자
'성적 우수자 뽑아야 분위기 좋고 경쟁유발'
그러나
기숙사생으로 뽑히지않은 다른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등 후유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이에따라
기숙사로 대변되는 성적 지상주의가
수능 부정행위와 같은 부작용을 불러왔다며,
개선작업에 나섰습니다.
우선 기숙사를 운영하는 27개 학교에 대해
화재와 위생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새학기 전까지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INT▶정성태
"기준에 맞지 않는 시설은 용납 못한다"
특히 시설 기준에 맞더라도
주말에는 기숙사 운영을 금지하도록 했고,
성적 위주의 선발 방식도
통학거리와 가정형편을 고려하도록 했습니다.
통학거리보다는 성적 중심으로 변칙 운영되는
고등학교 기숙사에 대한
광주시 교육청의 대대적인 개선 방침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