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수난시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24 12:00:00 수정 2005-02-24 12:00:00 조회수 2

◀ANC▶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잡는 일뿐만 아니라

먹는 일이 모두 금지돼 있지만,



농촌지역 야산에는 여전히

야생동물을 포획하려는 덫과 올무가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함평군 대동명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교묘하게 감춰진 올무가 눈에 띕니다.



철사를 당기자

올가미가 조여지면서 금새 손목을 묶어버립니다



◀INT▶

(이렇게 해서 동물을 질식사 시키는 거다.)



야생 멧돼지가

진흙 목욕을 하는 곳을 알려진 산비탈,



멧돼지가 흔적을 남긴 길목을 따라

낙엽에 감춰진 스프링 덫이 깔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한 이 덫은

전문 밀렵꾼이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산너머에는 몸통과 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멧돼지 발목과 털이 남겨져 있습니다.



◀INT▶

(예리한 덫에 잘린 것 같다.)



영산강유역 환경청과 한국야생동물협회 등은

농촌 야산에 깔려 있는

밀렵 도구를 대대적으로 수거했습니다.



또 겨울철 먹이감이 부족한 동물을 위해

쇠기름과 옥수수 등을 산속에 뿌려뒀습니다.



◀INT▶

(농한기 경각심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야생 동물들,



관련 법규가 정비되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몸부림에 불구하고

불법 밀렵행위는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