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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잡는 일뿐만 아니라
먹는 일이 모두 금지돼 있지만,
농촌지역 야산에는 여전히
야생동물을 포획하려는 덫과 올무가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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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대동명의 한 야산입니다.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교묘하게 감춰진 올무가 눈에 띕니다.
철사를 당기자
올가미가 조여지면서 금새 손목을 묶어버립니다
◀INT▶
(이렇게 해서 동물을 질식사 시키는 거다.)
야생 멧돼지가
진흙 목욕을 하는 곳을 알려진 산비탈,
멧돼지가 흔적을 남긴 길목을 따라
낙엽에 감춰진 스프링 덫이 깔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한 이 덫은
전문 밀렵꾼이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산너머에는 몸통과 뼈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멧돼지 발목과 털이 남겨져 있습니다.
◀INT▶
(예리한 덫에 잘린 것 같다.)
영산강유역 환경청과 한국야생동물협회 등은
농촌 야산에 깔려 있는
밀렵 도구를 대대적으로 수거했습니다.
또 겨울철 먹이감이 부족한 동물을 위해
쇠기름과 옥수수 등을 산속에 뿌려뒀습니다.
◀INT▶
(농한기 경각심 고취를 위해 마련했다.)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야생 동물들,
관련 법규가 정비되면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몸부림에 불구하고
불법 밀렵행위는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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