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자 명부 발견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26 12:00:00 수정 2005-02-26 12:00:00 조회수 2

◀ANC▶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천 706명이 적힌 명부가 발견됐습니다.



이 명부에는

징용자의 이름은 물론 주소까지 상세히 기록돼

징용 피해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의 보도 ◀END▶



◀VCR▶



김창환 황해도 해주청 동영정 162번지



방호섭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 연합군에 잡혀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던 사람들입니다.



징용자 천 706명이

모두 20여 쪽에 걸쳐 또박또박 적혀 있습니다.



지난 1945년 12월 15일 발행된

'자유 한인보' 부록에 수록된 이 명부는

그동안 나주 다도에 사는

72살 김귀엽 할머니가 간직해 왔습니다.



당시 징용됐던 남편 홍기동씨가

지난 88년 숨을 거두면서 맡겼기 때문입니다.



◀INT▶ 김귀엽 할머니 (72)

'언제가는 진실을 밝혀줄 거다. 소중 간직해라'



이 명부에는

전남 지역을 포함해 황해도와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징용된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가 지역별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군,읍,리는 물론 번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징용자들의 피해를 뒷받침할 만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INT▶ 김귀엽 할머니

'보면서 울고 되돌아보고 찾고싶어했다..'



일제 강점기 피해조사가 한창인 상황...



징용의 한을 간직한 피해자의 60년에 걸친

인내와 정성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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