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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된
천 706명이 적힌 명부가 발견됐습니다.
이 명부에는
징용자의 이름은 물론 주소까지 상세히 기록돼
징용 피해 확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의 보도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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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황해도 해주청 동영정 162번지
방호섭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 ...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됐다 연합군에 잡혀
하와이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던 사람들입니다.
징용자 천 706명이
모두 20여 쪽에 걸쳐 또박또박 적혀 있습니다.
지난 1945년 12월 15일 발행된
'자유 한인보' 부록에 수록된 이 명부는
그동안 나주 다도에 사는
72살 김귀엽 할머니가 간직해 왔습니다.
당시 징용됐던 남편 홍기동씨가
지난 88년 숨을 거두면서 맡겼기 때문입니다.
◀INT▶ 김귀엽 할머니 (72)
'언제가는 진실을 밝혀줄 거다. 소중 간직해라'
이 명부에는
전남 지역을 포함해 황해도와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징용된 사람들의
이름과 주소가 지역별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군,읍,리는 물론 번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징용자들의 피해를 뒷받침할 만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INT▶ 김귀엽 할머니
'보면서 울고 되돌아보고 찾고싶어했다..'
일제 강점기 피해조사가 한창인 상황...
징용의 한을 간직한 피해자의 60년에 걸친
인내와 정성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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