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독립유공자-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2-28 12:00:00 수정 2005-02-28 12:00:00 조회수 3

◀ANC▶

일제치하,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에 잊혀져 가면서

후속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큽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 율림 고갯길입니다.



지난 1943년, 일제치하에서

이곳 바위에 '조선독립만세'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던 당시 16살의 소년 주재년,



주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배후를 캐려는 일본경찰의 고문을 받고

이듬해 숨졌습니다.

◀INT▶

이웃들도 일본경찰의 색출작업 등

그때 일을 어제 일처럼 기억합니다.

◀INT▶

주씨는 일제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를 받은

기록까지 남아있지만, 판결문이 없어,

지금까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류관순으로 불리는

윤형순 열사는 지난해에야

그 공로를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지정됐습니다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일제치하의 지역 독립운동가는 30여명에

이릅니다.



더욱이 올해 처음 실시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자 신청도

전남동부지역에서만 천여명이 넘었습니다.



반세기의 역사속에 잊혀져가는

지역의 독립운동가들과 그 피해자들,



이제 그 정당한 자리매김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