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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 지역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속에 잊혀져 가면서
후속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큽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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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돌산읍 금성리 율림 고갯길입니다.
지난 1943년, 일제치하에서
이곳 바위에 '조선독립만세'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던 당시 16살의 소년 주재년,
주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배후를 캐려는 일본경찰의 고문을 받고
이듬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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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들도 일본경찰의 색출작업 등
그때 일을 어제 일처럼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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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는 일제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를 받은
기록까지 남아있지만, 판결문이 없어,
지금까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류관순으로 불리는
윤형순 열사는 지난해에야
그 공로를 인정받아 독립유공자로 지정됐습니다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일제치하의 지역 독립운동가는 30여명에
이릅니다.
더욱이 올해 처음 실시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자 신청도
전남동부지역에서만 천여명이 넘었습니다.
반세기의 역사속에 잊혀져가는
지역의 독립운동가들과 그 피해자들,
이제 그 정당한 자리매김의 단초를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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