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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인이 방안에 기름을 쏟아부은 뒤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방안에는 삼 남매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터라
하마터면 일가족 참변으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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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세평 남짓한 방안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전제품과 옷가지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을 찾기 힘듭니다.
광주시 서구 양동 41살 조 모 여인의 집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30분,
이 불로 조 여인이 불에 타 숨지고,
25평짜리 단독주택도 모두 탔습니다.
하지만 함께 잠을 자고 있던
조여인의 딸 15살 조 모양 등 3명은
다행히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SYN▶ 경찰
(엄마가 나가라고 말해준 거다.)
조여인이 방안에 석유를 끼얹은 뒤
촛불로 불을 붙이면서 불길은 시작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기초생활 수급자인 조여인은 매달
정부보조금 20여만원을 받으면서 생활해 왔지만 형편이 나아지지않자, 남편이 출장간 사이
자녀들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유가족
(답답할 따름이다.)
끝없이 계속된 생활고속에
40대 여인의 극단적인 선택,
함께 화마에 휩싸일 뻔 했던 삼남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줬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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