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일가족 참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03 12:00:00 수정 2005-03-03 12:00:00 조회수 2

◀ANC▶

40대 여인이 방안에 기름을 쏟아부은 뒤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방안에는 삼 남매가 함께 잠을 자고 있던 터라

하마터면 일가족 참변으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세평 남짓한 방안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가전제품과 옷가지

어느 것 하나 성한 것을 찾기 힘듭니다.



광주시 서구 양동 41살 조 모 여인의 집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3시 30분,



이 불로 조 여인이 불에 타 숨지고,

25평짜리 단독주택도 모두 탔습니다.



하지만 함께 잠을 자고 있던

조여인의 딸 15살 조 모양 등 3명은

다행히 몸을 피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SYN▶ 경찰

(엄마가 나가라고 말해준 거다.)



조여인이 방안에 석유를 끼얹은 뒤

촛불로 불을 붙이면서 불길은 시작됐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기초생활 수급자인 조여인은 매달

정부보조금 20여만원을 받으면서 생활해 왔지만 형편이 나아지지않자, 남편이 출장간 사이

자녀들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SYN▶ 유가족

(답답할 따름이다.)



끝없이 계속된 생활고속에

40대 여인의 극단적인 선택,



함께 화마에 휩싸일 뻔 했던 삼남매에게

크나큰 상처를 안겨줬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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