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폭력에 시달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04 12:00:00 수정 2005-03-04 12:00:00 조회수 2

◀ANC▶



광주시내 한 복지시설에 수용된

원생들이 잦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다름아닌 이 복지시설의 원장이었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ND▶



부랑자나 행려자들이

모여 사는 광주시내 한 복지시설,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생활하는 33살 이 모씨는

지난달 중순 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오른쪽 고막이 파열돼

인공 고막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INT▶

"세게 맞아 고막 터진 듯. 지금도 귀 멍멍"



같은 복지시설에서

20여년 동안 생활한 53살 김 모씨도

원장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 5개가 부러져

두달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김씨는 잦은 폭행에 시달렸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참고 지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

"20여년동안 하루도 맞지 않은 날이 없었다"



원장은 그러나

술을 마신뒤 일어날 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위한

조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SYN▶

"교화 차원에서 때렸을 뿐이다"



(스탠드업)

"원생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복지원.

그러나 폭력으로 인해 몸은 망가지고

마음 속 응어리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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