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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 한 복지시설에 수용된
원생들이 잦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다름아닌 이 복지시설의 원장이었다고 합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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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자나 행려자들이
모여 사는 광주시내 한 복지시설,
지난해부터 이 곳에서 생활하는 33살 이 모씨는
지난달 중순 원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오른쪽 고막이 파열돼
인공 고막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INT▶
"세게 맞아 고막 터진 듯. 지금도 귀 멍멍"
같은 복지시설에서
20여년 동안 생활한 53살 김 모씨도
원장에게 폭행을 당해 갈비뼈 5개가 부러져
두달 가까이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김씨는 잦은 폭행에 시달렸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참고 지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
"20여년동안 하루도 맞지 않은 날이 없었다"
원장은 그러나
술을 마신뒤 일어날 지 모를 불상사를 막기위한
조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SYN▶
"교화 차원에서 때렸을 뿐이다"
(스탠드업)
"원생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돼야 할 복지원.
그러나 폭력으로 인해 몸은 망가지고
마음 속 응어리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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