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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교 교사가 학교 실험실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교사는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 때문에
학생들 앞에 설 자신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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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쯤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화학교사로 근무하는
43살 조 모 씨가 학교 4층 실험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경찰
"퇴근준비를 하려고 가서 보니까(숨져 있었다)"
조씨는 '자꾸 기억력이 떨어져 학생들 앞에 설
자신감이 없어진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조씨의 노트북에는
자살 사이트와 자살 관련 인터넷 뉴스를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경찰이 확인했는데 본인이 켜놓은 노트북에 오늘 9개 자살 사이트를 들어가 본 것 같다"
유족들은 그러나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철저한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유족
이유가 없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경찰은 조씨가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학교관계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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