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40대 교사 학교에서 자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10 12:00:00 수정 2005-03-10 12:00:00 조회수 1

◀ANC▶

40대 고교 교사가 학교 실험실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교사는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 때문에

학생들 앞에 설 자신이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오후 5시쯤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에서 화학교사로 근무하는

43살 조 모 씨가 학교 4층 실험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YN▶경찰

"퇴근준비를 하려고 가서 보니까(숨져 있었다)"



조씨는 '자꾸 기억력이 떨어져 학생들 앞에 설

자신감이 없어진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조씨의 노트북에는

자살 사이트와 자살 관련 인터넷 뉴스를 검색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경찰이 확인했는데 본인이 켜놓은 노트북에 오늘 9개 자살 사이트를 들어가 본 것 같다"



유족들은 그러나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철저한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SYN▶유족

이유가 없다. 자살할 이유가 없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경찰은 조씨가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학교관계자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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