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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 일본 산업체에서 강제 노역됐던
한국인 70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경찰서장의 증명까지 받은
이 서류는 한국인 징용피해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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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분량의 강제 징용자 명부,
이 서류에는 일제 강점기였던
지난 1944년 전남 광주에서 강제 징용됐던
한국인의 명단이 기록돼 있습니다.
명단은 총 70명으로 이름이
일본 이름으로 모두 개명된 채 징집 장소,
본적지와 함께 기록돼 있습니다.
이 서류는 이들을 노역시켰던
일본 시모노세끼 비료공장의 사장이 작성해
경찰서에 제출한 것입니다.
징용자 명단임을 증명해 주는
관할 경찰서장의 직인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이 서류는 징용자들의 귀국과정에서
유일한 신원 확인과 함께 무료 승차를 위한
증명서로 사용됐습니다.
이 서류는 명단에 적힌
징집자 가운데 한명인 83살 주학순씨가
보관해 오다 강제 동원피해를
접수하면서 공개됐습니다.
◀INT▶ "살아서 돌아와"
일본 경찰서장의 증명까지 받은
징용자 명단이 공개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강제 징용피해 진상규명 등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INT▶ "귀중한 자료"
여수시는 이 서류에
징집자들의 본적지가 기록돼 이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며,관할 시.군에
명단을 통보해 줄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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