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호 생태복원 '관리부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11 12:00:00 수정 2005-03-11 12:00:00 조회수 2

◀ANC▶

주암호 상류의 생태계 복원사업이

오히려 생태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고

중단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중단된 뒤

원상복구는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주암호 상류지역에 조성된

생태복원사업, 이른바 비오톱 지역입니다.



무려 12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지난해 2월쯤 갑작스레 중단됐습니다.



생태복원 지역이

수질오염원을 줄일 수 있는 완충지역으로서

기능을 갖추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INT▶

(괜히 돈만 쓰고 뭐하는 건지)



하지만 잘못된 공사된 부분을

원상복구하려는 노력은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주암호 수질오염을 막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 지역은 생태복원 사업이

중단된 채 1년 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수천평의 복원터를

빼곡히 채웠던 외래식물인 허브,



대부분 말라 비틀어져

잡초보다 못 한 상태로 변했지만

그대로 내버려 있습니다.



게다가 허브를 심을 때 깔아둔

검은 비닐포장 탓에 땅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INT▶ 주암호 감시단

(돈을 들여 엉망으로 만든 것이다.)



주암호 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했던 전라남도는

공사가 끝난 뒤 관리를 순천시로 넘긴 터라

별다른 관심도 없습니다.

◀SYN▶

(풀이 나면 그때 잡초나 제거해야죠)



혈세는 혈세대로 낭비한 채

수질오염 예방이라는

당초 취지도 살리지 못한 생태계 복원사업,



관리마저 부실해

도리어 생태계 파괴마저 부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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