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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청소요원으로 일하는
칠순 노인이 책을 펴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남도 사람들, 오늘은 칠순의 나이에 비망록을
펴낸 기 세일씨를 소개합니다.
송 기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VCR▶
조선대학교에서 미화원으로 근무한지 14년째인 기 세일씨.
자신의 나이에 비해 고된 업무지만, 점심시간에 틈을 내 책을 읽으며 메모를 하는것이 습관이 됐습니다.
이처럼, 청소를 하면서 버려진 책을 모아
읽으며 가슴에 새겨진 글들을
손수 노트에 옮긴지 4년.
어느덧 3천장이나 쌓여진 메모 글들은 최근
한권의 비망록으로 발간돼 주변사람들에게
전달됐습니다
◀INT▶
어려운 가정형편탓에 초등학교를 간신히 졸업해
늘 배움에 갈증을 느꼈던 기씨는, 책에서 손을 놓치 않았습니다.
미화원 생활도중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온
말이 좋아서 적게 된 메모는 습관 이 됐고
급기야 버려진 책을 모아 읽게 됐습니다.
◀INT▶
비좁은 공간에는 교내에서 모은 수백권의 책
들이 쌓여져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자신의 글이 아닌 남의 글을 옮겨서 책을
만들었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기 세일씨.
칠순이 넘은 나이에 독서에 대한 열망은
책을 멀리하고 있는 신세대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송 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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