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입맛'대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14 12:00:00 수정 2005-03-14 12:00:00 조회수 2

◀ANC▶

한전이 요금을 체납한 수용가에 대해

단전을 풀고 전기 공급을 재개하는 조건으로

밀린 요금에 보증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용가의 편의는 아랑곳 없이

수익만을 고려한 발상이라는 지적입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 학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



최근 한달동안 경기불황과 불편한 몸 때문에

단축 영업을 해왔습니다.



영업이 잘 안돼

전기 요금 40여만원도 내지 못한 최씨는

급기야 한전으로 부터 단전조치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밀린요금을 내고

영업을 하려했으나

한전측은 끊긴 전기를 다시 쓰려면

밀린 요금 40여만 원에

보증금 명목으로 30만 원을

더 내라고 통보 받았습니다.

◀S Y N▶



한전은 또

선불제 용 특수 계량기를 설치하라고

권하기도 하지만

계량기 값 20만 원도 소비자 몫이어서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스나 전화 등 다른 공공 서비스 요금의 경우

밀린 요금만 내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수용가들은

한전도 이같은 요금체계로 전환해 줄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 측에서는 전기공급약관에 따라

석 달 치 요금을 보증금으로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 Y N▶



한전이 경제난에 시달리는 서민은 아랑곳없이

약관만을 고집하며

잇속만 차리고 있지는 않은 지,

발상의 전환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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