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구령' 긴급지시-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3-16 12:00:00 수정 2005-03-16 12:00:00 조회수 2

◀ANC▶

순천시가 시 공무원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빌미로 함구령을 지시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공문을 내려 기강을 잡겠다는 발상도

시대착오적 이지만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이 무성합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순천시가 지난 4일 날짜로 전직원들에게 보낸

긴급 지시사항 통보 공문입니다.



성실,복종,동향보고 철저, 그리고

'주점등 다중 집합장소에서 정치상황등에 대한

논평과 대담을 금지'한다.



강하고 단호한 지시가 눈에 띕니다.



(STAND/UP)-이 공문에 따르면 시 공무원들은

사적인 장소에서까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은셈입니다.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와는 엄연히 구별되는

인권침해적 발상입니다./



인터넷 게시문으로 직원들의 반발이 분출됐고

이어 열린 공무원 노조 긴급 운영위원회 에서는

공문발송의 배경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INT▶



순천 참여자치 시민연대도

생각까지도 통제하고 제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이에대해 '시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많아 복무 점검 차원에서 지시를 내린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하지만 최근 불거진

시장 측근들의 잇권개입 시비를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면서

괴편지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의혹은

그 파장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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