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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가 전 부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부인과 딸을 상대로 한
반복된 가정폭력이 부른 비극입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저녁 5시 30분쯤.
전남 나주시 용산동 모 아파트 1층 거실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35살 김 모 여인이
전 남편인 48살 김 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술에 만취한 김씨는
김여인을 살해한 뒤 자신도 자살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던
김씨 부부의 딸도 흉기에 팔과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이웃주민
"밖에서 엄마 엄마 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까 아이가 엄마를 부르고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5년 전 김여인과 결혼한 뒤
귀가 시간이 늦다는 이유 등으로
김여인을 자주 폭행했던 것을 알려졌습니다.
결국 김씨는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구속수감됐고,
지난달 부인과 이혼한 뒤
2주전에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출소 이후 다시 김여인과 동거하던 김씨는
어제 김여인과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경찰
부부싸움이 잦고 그래서 가정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됐었다
5년 넘게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된 가정폭력,
그 그늘과 굴레속에서 30대 주부가 숨지고
10대 딸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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