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에 밀렸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4-01 12:00:00 수정 2005-04-01 12:00:00 조회수 4

◀ANC▶

광양항의 물동량 예측치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바뀐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특정 지역 여론에 떠밀려

국책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고

의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지난 1월, 오거돈 해수부 장관의 취임과 함께

광양항 개발 축소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오장관은 투포트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물동량 예측치에 따라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습니다.



◀SYN▶



그리고 지난 2월말,

물동량 예측치가 흘러 나왔습니다.



(CG) 2011년 광양항의 물동량이

691만 TEU로 늘고

2020년에는

전국 물동량의 1/3을 차지하는 등

광양항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면에 부산항은 성장이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부산지역이 반발했습니다.



◀SYN▶



지난 2월 25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부산지역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해수부는 3월로 예정된

물동량 예측치 발표를 슬그머니 취소했습니다.



급기야 사흘전에는 당정이 물동량 예측치를

재조사하기로 했고

이튿날에는 감사원의 권고가 나왔습니다.



물동량 예측치를 보자고 했다가

예측이 좋게 나오니까

그 결과를 숨기고,

나아가 뒤집기까지하는 정부,



특정지역 여론에 밀려서

국책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더 나아가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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