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여전히 삭풍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4-04 12:00:00 수정 2005-04-04 12:00:00 조회수 4

◀ANC▶

유통업체 매출이 늘어나고

산업 생산 활동이 증가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여전히 꽁꽁 얼어붙은 겨울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도로 한편에 노점상이 즐비하게 늘어선

남광주 시장.



이 곳에서 20년째 노점 생활을 하고 있는

김춘반씨에게

경기 회복이라는 말은 남의 이야기입니다.



하루 종일 찬바람을 맞고 서 있어야 들어오는

돈은 겨우 20만원 남짓.



그나마 일주일에 사흘은 이보다도 못합니다.

◀INT▶

김춘반.



수산물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선 시장 안쪽도

사정은 마찬가지.



손님보다 가게를 지키는 상인들이

더 많을 정도로

활기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INT▶



자영업을 대표하는 요식업에도

경기 회복의 훈풍은

아직 불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개의 식당이 밀집해 있는 한 먹자골목.



점심 시간이 다 지나가도록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습니다.

◀INT▶



이처럼 자영업자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자영업자는 68만여명.



전체 취업자의 44.6%로

전국 평균 33%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INT▶

한국은행.



열악한 산업 기반 속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자영업자.



생계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린 이들에게

아직 봄날은 멀기만 합니다.



MBC뉴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