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84년 광주를 방문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장례식이
오늘 거행됐습니다
군부 독재시절인 당시
교황은 청와대측이 금남로로 가지 말것을
강요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5.18의 현장인
금남로와 도청을 지나가면서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려 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END▶
84년 5월 3일
서울 김포공항에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탄
전용기가 도착합니다.
광주 학살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전두환과 평화의 전도사의
어색한 만남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SYN▶
당시 교황의 한국방문 일정은 4박 5일
우리나라에 카톨릭이 전파된지
2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것이었지만
교황은 수도 서울에서 별다른 행사를 갖지 않고
곧바로 광주로 향합니다.
교황은 7만여명의 신도가 모여 있는
무등경기장으로 향하면서 5.18의 역사적 현장인
도청앞과 금남로를 경유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군부 정권과 심각한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INT▶
◀SYN▶
이 때문에 당시 교황의 광주 방문은
말로는 쉬쉬 했지만 속으로는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것으로 이해됐습니다.
이같은 광주의 시대 상황속에
7만여명의 신도는
비바 파파.교황 만세를 외치며
교황의 진실과 화해의 메시지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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