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상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지 2달여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정작 장애인들은 저상버스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내버스 승강장에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가 도착합니다.
하지만 승강장에 정차된 다른 차때문에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버스가 멈춥니다.
장애인을 발견하고서야
버스는 전후진을 거듭하며
가까스로 승강장에 다가섭니다.
◀SYN▶운전자
하지만 이번에는 울퉁불퉁한 보도가 문젭니다.
보도 바닥에 걸려
승강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펙트)-장애인
다시 한차례 차를 옮기고서야
장애인은 겨우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가 도착해 탑승하기까지
5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저상버스 한대에
탑승할 수 있는 장애인은 고작 서 너명,
휠체어를 고정시켜 주는 장치는
한개 밖에 없습니다.
◀INT▶장애인
버스 댓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정용욱)
광주시는 올 상반기까지
12대의 저상버스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겨우 4대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들이 저상버스를 타려면
최고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INT▶
저상버스를 도입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큰소리쳤던 광주시는
말만 앞세운 꼴이 됐습니다.
◀INT▶
장애인을 위해 도입된 저상버스,
장애인의 발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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