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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의 전 주지가
문화재 보수를 위한 보조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박민주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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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순천지청은
6억여원의 문화재 보수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례 화엄사 전 주지 55살 김모씨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화엄사 각황전 주변 정리사업비로
구례군을 통해 지원받은 2억원 가운데
1억 2천만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8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2002년부터, 7차례에 걸쳐
6억여원의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곡성군 태안사 주지로 있던
지난 2002년 5월에도,
5억원 규모의 요사채 복원공사를 하면서,
허위서류를 작성해 1억 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이들 두 사찰에 주지로 있으면서
문화재 보수에 깊숙히 개입한 점에 주목해
추가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 사표를 낸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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