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사후관리 허술(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4-11 12:00:00 수정 2005-04-11 12:00:00 조회수 4

◀ANC▶

정부는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만 해놓고 사후관리가 허술해

학생들만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의 한 2년제 대학

컴퓨터정보과에 다니는 김 모씨.



학과가 올해 정부로부터 15억 이상을 지원받는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예산집행이 늦다는 이유로

대학측이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개강한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SYN▶김00(학생)

"학교와서 시간만 보내는 식이다"



광주의 한 4년제 대학 정보통신학과의

학생들도 지난해 비슷한 경험을 치렀습니다.



학과가 누리사업 즉,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각종 지원을 예상했지만

약속받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SYN▶학교관계자

"(학생들 불만은) 기자재를 좀 빨리 사달라는 것이다. 자기들도 혜택받게..."



하지만 이렇게 잡음이 일어도 학생 취업률 등

대학이 정부에 제시한 사업목표만 달성하면

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사업을 계속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SYN▶교육부관계자

"(평가는) 성과여부를 묻는 것이다. 수업을 했냐 안했냐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야 이뤄지는

정부의 예산집행 관행도

이같은 파행교육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만약 예산이 2월말에만 들어왔어도 (이런 일 없었을 것이다)



대학의 구조개혁과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3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사업.



취업률 뿐만이 아닌 과정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함께 교육당국의

합리적이고 성의있는 지원대책이 아쉽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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