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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구 도심이 비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의 전당 예정지에 대한
보상 절차가 시작되면서
도심 공동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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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아시아 문화의 전당 예정지에 대한
보상액 산정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이달 말부터는 보상이 시작됩니다.
보상을 받고 나면 이 일대 상인들은
석달 안에 상가를 비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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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는 전남도청도 이사를 시작합니다.
상인들은 도청이 떠나면
손님이 끊겨서
더 이상 장사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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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시청 주변은 청사 이전과 함께
상인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지금은 빈 건물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은
각종 지표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의 인구는 1990년 이후 14년만에
38%가 줄었습니다.
다른 구의 땅값은 오르는데
동구의 땅값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고
사무용 빌딩의 사무실은
열개 중 네개가 비어 있습니다.
신도심이 생기고 대형 기관들이
줄줄이 이전한데 따른 것인데
상황이 악화되자 광주 동구청은
다른 대도시의 중심구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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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정부대로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러야 2007년쯤 시행할 수 있습니다.
도심 활성화의 기대주라는 문화의 전당 역시
5년 뒤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당장은
도심 공동화를 막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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