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세명의 지체장애인들이
가족과 보호시설의 울타리를 벗어나
아파트에 한 살림을 차렸습니다.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되고 싶다는 이들을,
정용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지체장애자인 40살 최명자씨와 23살 신미희씨가
은행에서 익숙한 솜씨로 돈을 인출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게에 들러서는
흥정까지 해 가며 밑반찬거리를 삽니다.
◀SYN▶
"멸치는 공짜로 주세요"
오며가며 만나는 친구에게 안부를 건네는 일은 바깥외출에서 맛보는 또 다른 재밉니다. .
◀SYN▶
"어디가. 잘 지냈어"
집엔 외출했던 또 다른 지체장애인
42살 김남숙씨가 먼저 들어와 있습니다.
이들 세 장애인이 복지시설을 걸어나와
장애인 자립생활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튼 것은 1년여 전쯤.
장애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INT▶(최명자)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손수 집안일을 하고 가계부를 작성하는 등
자립능력을 키워가는 생활 속에서
이들이 맛보는 건 다름아닌 자유-ㅂ니다.
◀INT▶(김남숙)
"자유로워서 좋다"
하지만 자신을 다르게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이 사회초년병들에겐
넘어야 할 커다란 문턱입니다.
◀INT▶(신미희)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역사회로 뛰어든 3명의 장애인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건 함께 어울리며 사는
우리네 이웃이 되는 것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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