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지역의 대표적 외국인 투자기업 가운데
하나인 주식회사 캐리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미래를 놓고
노사는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VCR▶
광주하남공단에 있는 주식회사 캐리업니다.
다가올 여름철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라인이 쉴새없이 가동돼야 하지만
사정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캐리어노조는 어제 오후 파업 출정식을 갖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오늘은
준법투쟁에 나섰습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금지 등 단체협상의 개정, 그리고 신규투자를 통한 고용안정 등입니다.
지난 90년 대우와의 합작형식으로
광주에 둥지를 튼 캐리어는 5년전 대우지분을 완전히 인수하고 100 퍼센트 외국인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캐리어는 이후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가며
비교적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해왔지만 지난 해 170억원대의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습니다.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발생, 중국업체의 거센 도전 등이 경영난 악화의
주 요인이었습니다.
이에따라 회사는 올해도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노조는 회사와는 조금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SYN▶
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주부터는 전면 파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캐리어는 회사 안팎으로 이중,3중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